와이프 밥 먹이는 데에는 아낌없고 진심인 우리 오빠❣️
물론, 와이프에 관한 것이라면
먹는 것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주지만-
🤭🤭🤭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
피가 비치는 날벼락 맞았던 오늘.
하혈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도 못 되는,
묽디묽은 핑크빛 흔적이었지만
극초기 착상혈과도 같았던 출혈을 제외하고는
17주가 넘는 기간 동안
이런 이벤트가 전혀 없었었기에,
기절할 만큼 놀라고 가슴 무너질 듯 걱정하며
병원엘 다녀왔다.
다행히 쑥쑥이는 심장도 건강하게 잘 콩쾅거리고 있었고
(오늘도 세상 태평하게 엎드려 꿀잠 자고 있던 우리 아가😴ㅋㅋㅋ)
내 상태도 모든 수치가 안정적이었기에
안심하고 집에서 눕눕하는 중.
오빠는 음식 남는 것 신경 쓰지 말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먹으라며.
매번, 남기면 본인이 먹어치우면 되니
전혀 그런 걱정 말라 해 주곤
실제로 다 먹어주는 ㅋㅋㅋ 오빠가
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작은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그리고 변함없이 케어해 주려 노력하는 오빠한테는
정말이지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깐.🥰🥰🥰
*
글 적다 생각난 어젯밤 이야기-
실은 어제 새벽에 두어 번쯤 잠이 깼었다.
평소 잠들면 잘 깨지 않는 성격이지만
임신하고는 자다가도 느껴지는 요의 때문에
한 번씩 자는 중 일어나곤 하는데,
어제는 화장실 때문에 눈을 뜬 게 아니었다.
뭔가 뒤숭숭한 꿈을 꾸고선(기억 안 남)
오빠를 찾으며 ㅋㅋㅋㅋ (쫄보임) 잠에서 슬쩍 깼는데,
오빠가 물 챙겨주는 걸 손사레치고는
그냔 오빠 손만 끌어다 안고선 다시 잠들었던 것 같음.
오빤 베개에 머리 대면 잠드는 스타일인데,
옆에서 내가 뒤척이기만 해도 번뜩 일어나곤 한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자다가 내가 작게 마른 기침만 해도
눈 떠서 물 먹여주고 가습기 체크하는 스윗가이❣️
어제도, 난 정말 스리슬쩍 잠이 깼을 뿐인데,
내가 뭔가 불편하고 불안한 상태로 잠 깬 걸 캐치한
오빠는 득달같이 상체를 벌떡 일으켜 ㅋㅋㅋ 일어나선
저렇게 챙겨준 것.
아마 나 다시 잠드는 걸 확인하고 나서
본인도 잠을 청했을 게 뻔하다.
임신 중 입덧을 심하게 겪던 친구들은,
새벽에 잠 못 이루며 변기를 잡고 괴로워하는 자신을 둔 채
세상 모르고 곯아떨어져 한 번을 안 깨는 남편이
그렇게도 얄미웠다던데.😂
난 럭키하게도 입덧이 없었을 뿐더러,
만약에 내가 그렇게 밤마다 새벽마다 고생하고 있었다면
오빠는 분명 같이 밤 지새우며
배라도, 등이라도 쓰다듬어 줬을 거다.
애니웨이,
오늘도 행복한 죠스리 = 쑥쑥엄마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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