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타클
까지는 아니고
꽤나 길고 길었던 지난 주말 -
*
토일 양일에 걸쳐 했어야 하는 주말의 집안일거리들을
토욜 오전부터 부지런히 바삐 날래게 움직여서
오후 4시 경 빨래 탈수 하나 빼고 다 마치고선
(캬캬캬캬캬캬캬캬 하지만 침대 커버 빨래 못했는 거는 신랑에게 안 비밀-_-)
부랴부랴 준비하여
엄마 만나서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로 슝~
뮤지컬 잭더리퍼를 관람 :D
오 …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다만 엄기준씨 공연이 한 번 보고싶었기에 갔는데,
엄마는 조성윤씨에게
나는 테이에게 영업 당함
-_-;;;;;
(물론 나는 테이보다 꾹이♥ 하하하하하하하하)
*
엄청난 리뷰를 엄마랑 쑥덕쑥덕거리며
친정으로 같이 돌아와서
시집간_딸램의_친정털이.avi
시전 후
한 보따리 바리바리 싸들고선
집으로 꼬꼬- 하려니깐 오빠님이 부릉부릉" 델러 오심
추적추적 빗소리 들으면서 드라이브~
(라기엔 짧은 길이지만-_-
그래도 오빠랑 같이 있는 그 시간이 마냥 좋아서. 히.)
해서 함께 귀가♡
"옷 갈아 입고 나와서 저녁 먹자아 -"
해서 "녜에♡"
하고 나왔더니!
토욜이라고 일찍 퇴근한 오빠님이
ㅠ_ㅠ 좀 쉬지,
바봉♡
아가씨랑 나랑 먹으라고 삼계탕 해 놓으심 힝.
열탱이라서 삼 못 먹는 오빠는 삼계탕도 못 먹으면서 …
인삼 빼고 만들면 되지 또 좋은 건 다 넣어주겠다고
인삼에 한약 재료에 전복까지 넣고선 우리 삼계탕 만들어 주고
본인은 멍게 사다가 드심 -_ㅠ 똔몬촌이!!!!!♡♡♡
그리하여
나는 내 원래 양을 초초과하며 삼계탕 흡입 :))))
마이쩡
신랑 정성도 정성이지만
음식 참 맛깔나게 잘 함
맛있쯤
캬캬캬캬캬캬캬
*
둥둥둥
햄볶에 겨워 배 두둥기며 자고
일욜날 인나서
오빠는 또 출근하고ㅠ
아가씨랑 나는 직접 픽업하러 오신 시댁 식구들이랑 송도로 꼬꼬 ♩
나 보자마자 어머님은 선물 쨘 -
얼마 전 부부동반으로 모임에서 중국 다녀오시면서
"야 선물 안 사 올 꺼야~" 하시더니
ㅋㅋㅋㅋㅋㅋㅋ 고맙쯥니당 잇힝♡
어머님 아버님이 안산에서 드시고선 좋으셨다며
우리 델꼬 송도점으로 와 주셨다는 ;)
먹느라 사진 하나 없고 ㅋㅋㅋㅋㅋ
또 배 두둥기며 잔뜩 먹고선
난 또 오빠님 만나러 슈웅~
*
라코스테위크
라며 송도 현대 아울렛 가자더니
3시간? 4시간? 동안 내 옷이랑 신발만 잔뜩 입혀보고 신겨보고
=_=
바리바리 산 것들은 2개 빼고 다 내 꺼…
저녁 시간 다 되어
전구소다 하나 쪽쪽 빨면서 집으로 -
아울렛 도는 내내 다들 하나 씩은 손에 쥐고 다니던 전구소다
그냥 보이는 게 다인 것을 -_-
전구 모양 컵에 소다수 담고 불 달아주고
캬캬캬
4천원.
신기하긴 하당 ㅎ,ㅎ
*
집에 콩 왔더니
어제 삼계탕 못 먹은 오빠를 위해
아가씨가 삼 옶이 닭을 삶고 있었고♡
친구랑 저녁 먹고 왔다던 아가씨는
오빠 먹으라고 닭 삶고
아가씨랑 나랑 먹을 칼국수 삶고‥
이 집 남매 왜 이렇게 훈훈한가요 T0T♡♡♡
나는 주말 내내
우리 엄마님께 오빠님께 시부모님께 시누님께
받고
받고
또 받은
초복(超福) 받은
초복(初伏) 주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엄마가 내게 하는 말
"이상아, 시집 정말 잘 갔어"
-_-
본인 스스로도 인정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