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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즐거워

사랑받는 꾹사위

by 매력덩아리 2016. 7. 22.


내가 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볶는 장서지간

= 우리 집 :D


오빠가

참 예쁘게 굴긴 한다.


함께 외출할 때면 울 엄마 손을 잡고 다니고

사근사근 카톡으로 전화로 애교 부리고

맛있는 거 좋은 거 나보다도 먼저 챙겨 드리고




*



엄마는 

처음부터 오빠를 좋아했다.


사진을 보고

인상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만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엄마와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왔을 때

엄마는 오빠에게 홀딱 빠졌다.
(예상했던 일이긴 했다 캬캬캬캬캬)


*



원래 약속은

엄마만 뵙는 거였는데,

우리 할머니가 궁금해하고 아쉬워 하시기에

당일 아침에(약속 시간 한 두 시간 전?ㅋ)

할머니 함께하셔도 괜찮겠냐니까

너무도 흔쾌히 좋다고 했던 우리 오빠

사랑합니당♥



그렇게 엄마랑 할머니를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자리 앉기 전 화장실 다녀 오시는 할머니
앞에서 기다렸다가 모시고 오질 않나,

식사 때 어른들이랑 나 챙겨 주는 건 기본이고,

엄마랑 할머니께 조곤조곤 똑부러지게 결혼 계획 이야기하고...

(만난지 3주차였음.....-_- 하하하하하하)


자리 내내 나는

엄마 눈에 하트가 차오르는 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식사 후 

엄마가 할머니를 옆에서 팔짱 끼고선 모시고 나가는데

신 신으시려는 할머니

앞에 있던 오빠가 

너무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자태로

커더란 몸을 쪼그려서 

할머니 신발 신으시는 걸 도와드리는 것이었다

!!!!!

☞ 엄마랑 나 : 하트 도가니탕 0


그 날 어찌나 가슴에 퐁- 와닿았는지

아직까지도 그날 그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당 으하하하하



잘 보이기 위해 애쓴 모습도

처음의 가식적인 태도도

지켜보는 눈을 의식한 억지 행동도 아니었다.

(게다가 의식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킼)


어릴 때 편찮으신 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요땋쿵 조땋쿵 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게 된다는 오빠.

당연히 할 일이라는 오빠.

지금도 여전히할머니 뵐 때면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

잘한다. :)

할머니 역시,

다른 손주 사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오빠만 예뻐라 하심-_-

하하하하하하하하



*


어제 저녁 엄마랑 나랑 카톡

우리 대화의 반 이상은 늘 오빠 칭찬=_= 


기승전꾹 

이라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엄마랑 할머니께 먼저 인사 드린 이후에


정식으로 우리 집 인사 오던 날


엄마의 환영

 

그리고 담날,


오빠랑 엄마의 카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들 왈 

야 네이트 판에 나올 법한 장서지간 아니냐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엄마랑 카톡 대화 일부들.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기승전꾹

- _- 하하하하하하하하


*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어려워만 하지 않고

보다도 더 곰살맞게 굴어주는 오빠도 늘 고맙고



언제 어디서든 '우리 사위' '우리 큰아들'이라며

오빠를 볼 때면 표정부터 환해지면서

사위 사랑에 여념 없는 엄마를 비롯한

친정 식구들도 감사하고




새삼 느끼지만


나 정말 햄볶한 여자네

꺄하하하하하하

:)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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