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준과는 조금 다른,
나의 잣대와 나의 주관으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그럼에도 여전히,
나와 무언가 엮여 있는 사람들의
괜찮지 않은 시선에는,
아직
괜찮지가 않다.
*
요즘은
간간이
해 보는 요리에 재미를 들려 가고 있는데 -
괜찮지 않은 날에는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는 모든 날이 다 괜찮지 않았던 날은 아니고
ㅋㅋㅋ)
되도 않는 똥손으로,
허우적허우적거리면서.
익숙치 않은 그 프로세스에 집중하고 있자면
온갖 잡생각들은
정말 단 한순간도 들 여유 없이 시간이 후루룩 지나간다.
그리고 진이 빠져서 더 잡생각이 없어진다.
일부러
더 날 선 칼을 쓰고
(어느 순간 손가락에 피 나고;;;)
굳이 더 어려워 보이는 레시피도 따라하고
(결국 망하고 ㅋㅋㅋㅋㅋ)
그러다
아가씨랑 오빠 와서 노닥거리면서 즐거워지고¨
*
그렇게 괜찮아지고,
또 괜찮다.
다행이다.
온전한 내 동반자들 덕분에,
오롯이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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