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급 추워지면서
요즘 우리 집은
모기 대파티
-_-
아가씨랑 오빠는 잘 안 물리는데
유독 나만
자는 중에 엄청나게 피 빨린다
아가씨가 여름 시작과 동시에 사준
모기향
홈매트 리퀴드
열심히 켜 놓고 자는뎅
여름엔 괜찮더니
요새는 내성이 생겼는지 이눔들이 ㅋㅋㅋ
새벽엔
앵앵거리는 소리에
몇번을 깼다가
물린 자리 가려워서 또
몇번을 깨서 긁다가
.....
아침에 일어나 보면
손이랑 다리랑 얼굴 곳곳
불긋불긋 띠용띠용
ㅋㅋㅋㅋㅋ
*
그런데
어젯밤에!
오빠가
자기 전
한 40분 넘게
방 구석구석
매의 눈으로 살피면서
모기를 거의 20? 30?마리 정도
-_-
촥촥촥촥촥
맨손으로 싸그리 소탕!
탕탕탕!!
하고 잤더니
거짓말처럼 어제는 한 방도 안 물림
٩(๑❛ᴗ❛๑)۶
어제 오빠는,
주말 내내 일일×업무업무업무×감기감기갤갤갤
해가지고
세상 제일 피곤파김치였는뎅
샤워하고 좀 누워 쉬다가
급 일어나서는
모기 따위에게 마누라 피조차 빼앗길 수 없다며
=_= 하하하하하하하하
읭?
캬캬캬캬캬캬캬캬캬
*
그렇게 방 곳곳 오빠의 손길이 닿고...♡
어젯밤 나는 평온히 잠
:D
사실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는 안 했는뎅
나도 놀라고 오빠도
놀랐을까 예상했을까 오빠는
ㅋㅋㅋㅋㅋ
*
난 이런 게 그르케 좋드라
가방 사 주고 옷 사 주고
그른 거보다도
이르케 챙겨주는 게
참
설레구 그르드라
히.
캬캬캬캬캬캬컄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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