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서
피곤한 손을 재게 놀려
내 운동화 끈 묶어주며
출근 준비해 주는 오빠느님♥
*
가끔
(아니고 자주)
아침에 넘
고맙고 사소하게
행복하고 감동스러워서
찡 ~
*
6월에 이사하고 나서
내 출퇴근 길 걷는 거리가 많이 늘어난 뒤로,
오빠는
예쁘고 편한 운동화를
엄청 × 200 사 준다-_-
어지간한 이쁜 라인은
하나씩 다 장만한 듯
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꺼는가뭄에 콩 나듯 사면서
(자기 꺼는 사이즈 없다는 핑계
반 팩트 반의 이유를 대면서)
"위험하고 힘드니까 걷지 말고 버스 타고 다녀"
라고 말하긴 했지만
결국 내가 매일 아침 저녁 30분씩 걸어 다니니깐,
외출할 때마다
내가 좋아할만 한
운동화를
하나씩 둘씩
-_- ...
첨엔 "나 운동화 안 신어 오빠아~"
했었는데=_=
그렇게 말했던 여자어디 갔나염?'-'?
하게 매일같이 운동화홀릭
캬캬캬캬캬
오빠가 골라 준 것들
(굳이 희귀템 사러 많이 다니기도 했뜸-_-)
하나같이
편하고
또 편하고
예뿌당
히.
:D ♪
*
생각해보면
오빠는 거의 이런 식이다
저어기 저 먼 지방의 내 친구가
힘든 일을 겪고 속상해 하고 있을 때,
이리 동동 저리 동동
함께 우울에 빠진 나에게
그리고 내 친구에게
오빠는
어줍짢은 위로를 건네는 대신에
나를 태우고 몇 시간을 달려
친구에게 데려다 주었다
!!
얼굴 보고 손 붙잡고
조잘조잘 떠드는
우리 둘 옆을 같이 지켜주다가
다시
또 몇 시간을 운전해서
집으로 .T^T
종종 있었고
대체로 이런식이다
ㅋ.ㅋ
대단한 내 남자♥
정말이지
멋진 내 신랑♥♥♥
늘 본인 스스로
여성성 있는 편이라고 하지만
사실
바보같이 상남자임
크킄킄크크크킄
*
아,부시시 오빠 뻗친 머리
너무 기엽당 ♥3♥
얼른 신랑 오면 좋겠당
히히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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