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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비몽사몽

by 매력덩아리 2016. 9. 13.

 

자다 깨서

피곤한 손을 재게 놀려

내 운동화 끈 묶어주며

출근 준비해 주는 오빠느님♥

 


*

 

 

가끔

(아니고 자주)

아침에 넘

고맙고 사소하게

행복하고 감동스러워서

찡 ~

 


*

 


6월에 이사하고 나서

내 출퇴근 길 걷는 거리가 많이 늘어난 뒤로,

오빠는

예쁘고 편한 운동화를

엄청 × 200 사 준다-_-

어지간한 이쁜 라인은

하나씩 다 장만한 듯

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꺼는가뭄에 콩 나듯 사면서

(자기 꺼는 사이즈 없다는 핑계

반 팩트 반의 이유를 대면서)

 

 

"위험하고 힘드니까 걷지 말고 버스 타고 다녀"

라고 말하긴 했지만

결국 내가 매일 아침 저녁 30분씩 걸어 다니니깐,

외출할 때마다

내가 좋아할만 한

운동화를

하나씩 둘씩

-_- ...

 

첨엔 "나 운동화 안 신어 오빠아~"

했었는데=_=

그렇게 말했던 여자어디 갔나염?'-'?

하게 매일같이 운동화홀릭

캬캬캬캬캬

 

 

오빠가 골라 준 것들

(굳이 희귀템 사러 많이 다니기도 했뜸-_-)

하나같이

편하고

또 편하고

예뿌당

히.

:D ♪

 

 


*

 

생각해보면

오빠는 거의 이런 식이다

 

저어기 저 먼 지방의 내 친구가

힘든 일을 겪고 속상해 하고 있을 때,

이리 동동 저리 동동

함께 우울에 빠진 나에게

그리고 내 친구에게

오빠는

어줍짢은 위로를 건네는 대신에

나를 태우고 몇 시간을 달려

친구에게 데려다 주었다

!!

 

 

얼굴 보고 손 붙잡고

조잘조잘 떠드는

우리 둘 옆을 같이 지켜주다가

다시

또 몇 시간을 운전해서

집으로 .T^T

 

종종 있었고

대체로 이런식이다

ㅋ.ㅋ

대단한 내 남자♥

정말이지

멋진 내 신랑♥♥♥

늘 본인 스스로

여성성 있는 편이라고 하지만

사실

바보같이 상남자임

크킄킄크크크킄

 

 


*

 


아,부시시 오빠 뻗친 머리

너무 기엽당 3

얼른 신랑 오면 좋겠당

히히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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