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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the best husband int the universe

by 매력덩아리 2016. 8. 5.

 

오빠는 사실,

굉장히 굉장한 남자다.

갖은 것들로 늘상 느끼는 바이지만,

정말로

어메이징한 남자다.

-_- 그렇다.

캬캬캬캬캬

 

 

*

 

최근에 새삼 더욱 느꼈던 것은,

워낙에도 나한테 운동화 사 신기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요즘 유독 더 좋은(더 값나가고 더 예쁜-) 운동화 라인을 사주길래

그런갑다 -

했는데.

 

알고 보니

6월에 집 이사하고선

출퇴근마다 20여분씩 걷는 내가

혹여나 구두 신고 다리 아플까봐,

 

내가 좋아라 ♪

신고 다닐 운동화를 야곰야곰 사 주는 거였더랬다!

 

나 요즘 운동화 오빠 2배인데 … ☞☜

정작 오빠는 운동화 다 낡았는데  … ☞☜


 



오늘은 리복 퓨리

짱 조움

괜찮다고 됐다고 징징징징징거렸는데,

사주니깐 젤 잘 신고 있뜸

-_- 하하하하하하하하








왜 그 거리를 걸어다녀, 버스 타지, 아님 중간에 지하철 갈아타고 가 -

가 아니라,

다리 안 아파? 괜히 힐 신고선 아침 저녁 걸어다니지 마 -

가 아니라,

나중에 힘들어 하지 말고 편하게 가 -

가 아니라,


평소에 사 주던 것보다도

더 예쁘고 더 좋은 운동화들을 =_=

야곰야곰 내 발에 신겨 놓 …

 



물론 첨에 이사하고 나서 출퇴근 경로가 바뀌게 되었을 때에,

오빠는 나에게

요롷게 해서 조롷게 가면 되겠네, 하며 

중간에 찻길도 있고 걷기엔 좀 머니까 

역에서 내리면 마을버스 타고 다니라고 

일러 두기도 했었당.

(이렇게 신랑 말을 안 듣는 마누라

-_- 하하하하하)



*





오빠는





오빠는,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

내가 누더기를 입고 있으면,

갈아입혀주는 게 아니라 그 상태에서 빈티지로 변신시켜 주는 사람.

나를, 개조하지 않고도 나 자체에서 변신하도록 도와주는 사람.






세상에 이런 남편이 다 있네

내 남편이네

꺄하하하하하하하 




뭐,

누가 뭐래도,

가 아니고 모두가 인정하는,


국근수님은,

BEST HUSBAND in the pl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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