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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작년 오늘

by 매력덩아리 2016. 6. 28.

오빠님이랑 

데이트다운 첫 데이트했던 날.


*


서울에 살던 오빠는,

아침부터 꽃단장하고선

인천까지 나 델러 와서는

매너 돋게 차에서 내려서 문 열어 나 태워 주고

(조수석엔 나 덮으라고 준비되어 있던 담요♥ 홍홍홍홍홍)


대학로로 슝슝 달려달려

밥 먹고

(내가 사랑하는 '밥' -_- 

된장예술 가서 국 퍼 주고 먹여 주고 챙겨주는 오빠 모습에 반함♥

캬캬캬캬캬캬캬캬캬)

홍대 아트센터 가서 뮤지컬 보고

(아이비 나왔던 유린타운 - 

보는 내내 손 잡고 얼굴 여기저기 뽑뽀하고 …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당-_- 하하하하하하하)


손 잡고 대학로 걷다가

재밌는 아저씨들 공연 좀 보다가

다시 오빠 차 타고 

이름 까먹은 무슨무슨 해수욕장

-_-;;;;;

오빠 늘 차 뒤에 가꼬 다니는

캠핑용 의자 꺼내서 

모래사장 바닷바람 맞으며 

나는 맥쥬 한 캔 

오빠는 안마해 준다구 내 손 조물조물"♡

좀 더 만지작만지작하기 위한 거였지? 그랬겠지? 그랬던 거죠 오빠?

캬캬캬캬캬

(이 날 아침에도 오빠 만나기 전에 너무 설레서 

긴장 해소를 위해 맥쥬 한 캔 따고 나온 거는 안 비밀=_=

신랑이 한동안 놀렸었던 것도 안 비밀

하하하하하하하)




*




여전히 어제마냥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1년이라니.


아직도 처음처럼 마냥 설레고 두근대는데,

지금도 그때처럼 그저 좋아 죽겠는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

흐.




출근하면 종일 카톡하고

퇴근 길 집 앞을 몇 바퀴 돌면서 통화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조금이라도 더 알고싶고 작은 것 하나라도 더 듣고 싶어

매일매일 매 순간 매 초 같이 있고 싶어

몸 달아 마음 졸였던 

그 시간들....♥


지나고 지나,

모이고 모여,

결국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나는

꾹이님 마누라 :)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


아 신랑 보고싶당

히.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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