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 밑줄 긋으며 읽는 거 지극히도 싫어하는데,
중간쯤부터 도저히 안 되겠어서 형광 색연필을 집어들었다.
공부하듯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이 책을 내게 준 하연언니는
두 번인가 세 번쯤 완독했다고 했다.
번독 또한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끝까지 다 읽은 후엔 하연언니를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읽을 땐 첫 장부터 펜이든 색연필이든 함께할 예정이다.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 의미 없는 책이다.
(물론 나는 원래 책 리뷰에 그런 걸 적지도 않지만-ㅋ)
제목 그대로가 책의 전부다.
중간중간 읭? 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내용이 있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질 좋은 부모 교육을 받고 있는 느낌이었고
부모로서의 교육을 받으면서도 나 스스로 힐링이 되는 듯한,
양질의 독서(교육)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우리 가정의 여건상
책에서 제시한 가족 하브루타를
내가 원하는 대로 100%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언제고 시간이 나는대로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우리는 우리만의 하브루타를 쑥쑥이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주말만 해도
오빠가 레벨(!)별로 만들어준 식사를 셋이 함께 먹으며
(우리 아기 지금 13개월 🤗)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
피웠다기엔 정신없이 아기 먹이고 우리 먹기 바빴지만🤣
그래도 나름의 대화를 이어나가며,
쑥쑥이의 옹알이도 얼추 구색을 맞춰가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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