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 윤정은 * 북로망스

잡화점, 백화점, 편의점을 잇는 힐링 소설 완결판

책띠의 문구에 혹해서 충동 구매한 책.
나의 주관적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 글쎄?🤔
재밌고 신선하긴 했지만
홍보 문구처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달러구트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을 이을 정도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뭐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초반이 살짝 지루했다.
주인공 지은이 마음 세탁소를 열게 되기까지의
기본 설정 자체가 내 취향에는 살짝 벗어나 있고,
결말 역시도
읽어나가는 동안 내가 바랐던 포인트에서 어긋났기에
(당연히 해피엔딩이지만
내가 기대했던 엔딩은 더해져 있지 않았다)
신선한 소재와 따스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내 호감을 크게 사지는 못한 것 같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몰입도는 좋았으나
중간중간 다소 오글거리는 포인트들이 있어
이입이 깨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읽는 시간 내내 행복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책이 가벼워 들고다니며 읽기에도 딱 좋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