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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귀여웠던 어제자 오빠 이야기

by 매력덩아리 2019. 8. 23.

출장 갔다가 5일만에 복귀한 오빠.

서울 올라와
팀원들이랑 저녁 먹고 있을 테니
일 끝나면 와서 같이 저녁 먹고
같이 집에 가자 했는데,
이런 날은 내가 야근.ㅋㅋㅋ

6시부터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전화하며
마누라 언제 끝나냐고 닦달하는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 장소 알려주며
얼른 오라고 닦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히 갔더니
내 손을 잡고
옆에 끼고선
세상 활짝 웃으며
직원들한테
한단 소리가
"넌 마누라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프집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난 마누라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 불러 타고 집 가는 내내
내 무릎에 누워 자다가
손 끌어다 잡고 자다가
나를 자기 무릎에 눕혀두고 자다가
손 잡고 끌어안고 자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렁드렁 코 곯며 컴백홈🏠

하루 2시간도 채 못 자며 꼬박 일하고
운전까지 맡아 하고는
피곤에 쩔어 술 한잔한 채
정신없이 곯아떨어지는 와중에도
꼬옥
택시 기사님께
"기사님 죄송한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요
좀 누워서 잘게요"
한마디는 빠뜨리질 않던 오빠.ㅋㅋㅋ

집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널브러지는 모습이
짠-


지금이 평생 중 가장 행복하다며
마누라 만나 같이하는 생활이
살아온 나날 중 최고로 잘 살고 있다며
하루하루 만족스럽고 좋다 말해 주는 오빠.

낼 모레면 40인데
가끔 술 마시고
이케 귀엽다. 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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