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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아침부터,

by 매력덩아리 2019. 8. 8.

세탁실 문 닫다가
발뒤꿈치 대차게 피 냄.💧
샤프한 문 모서리로 뒤꿈치 피부를
마치 회 뜨듯? 😂
벗겨내었댜. ..... 뚀르르


머리 : 빨리빨리 하고 나가자!
손 : ㅇㅋ. 서둘러 문 닫어.
다리 : 접수. 급하게 움직일게.
발 : 야, 자, 잠깐! 같이 가! 아, 아앍!

😑😑😑


늘 나한테
"조심조심~ 상아야 제발 조심~"을
입에 달고 사는 오빠는,

내가 아얏! 하자마자
물 마시다 달려와서
"괜찮아? 피 나? 어디 봐봐."
하고선
다 까졌다고, 벗겨졌다며.

소파에 앉힌 뒤,
"있어 봐" 하더니
약통에서 알콜스왑 꺼내다
드레싱해 주고
자상하고 섬세한 손길로 듀오덤 잘라
내 상처에 붙여 줬댜.
피가 많이 나 밀착 안 된다며,ㅎㅎ
여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고.

"아프지?" 묻길래
괜찮다고 해실거렸더니,
뭘 안 아프냐며 많이 아플 텐데,
라며
차로 가는 동안 지혈될 테니
잠이나 푹 자라고 목베개 쥐어주고
담요 덮어주는 오빠.💕

"한 번 다쳤으니 이제 더 조심하겠지."
라고 달달하게 위로해 주는 오빠.

급하고 바쁜 출근 시간인데도
내 상처 케어해 주는 내내
1도 서두름 없이
찬찬히, 그리고 꼼꼼히
마무리까지 해 주는 오빠.

오빠 없었으면 울면서 출근했을 거야. ,,,

평소에
조심성 좀 가지라고
잘잘한 잔소리하는 오빠인데,
막상 내가 다치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절대 탓하는 소리 따위 없다.
뭐라뭐라, 한 소리?
일절 없다.
그저 오늘처럼
나 놀랐을까 걱정해 주고
차분히 달래 주고
달달하게 케어해 줄 뿐.

오늘도 꿀 떨어지는
우리 집.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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