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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행복해

짧게, 오늘 일기

by 매력덩아리 2024. 11. 23.

1.
국쑥쑥은 상여시가 틀림없다.

외갓집에 갈 때면
안방부터 찾아 왕할머니한테 갖은 애교를 부리는 녀석.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를 안아주고 침대에서 나와 놀아주던
증조할머니인 걸 기억하는 걸까?
우리 할머니가 어서 침상을 벗어나
기력을 회복해 다시 증손주랑 활기차게 시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2.
지난 주말도 내내 일하고,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황금같은 하루 휴무에
처갓집 왕복해 주고
저녁엔 또 고기 꾸워 대령해 주는 오빠❣️

그와중에
먹기 시작하자마자
내가 탄산수를 중앙에 엎어버림.
정확히 고기 접시로 쏟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침착하게 괜찮다며
접시에 탄산수 따라내고
고기 다시 구워다 주었다고 한다.
사과하는 나에게
이런 걸로 화 안 난다며 🥹
그리곤
내일 오빠 출근 전에
쑥쑥이 아침 케어할 테니
좀 더 자라고 -
🥰✨
세상 이런 자상하고 스윗한 남편이 내 남편이라니!
캬캬캬캬캬캬캬

행복과 사랑에 겨운 채
일단 오늘 일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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