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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행복해

택시비 먹튀될뻔한 사건

by 매력덩아리 2023. 8. 21.

산후도우미 기간이 끝난 뒤부터
엄마가 주에 두세 번씩
우리 집에 와 준다.
친정에서 우리 집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다소 번거로운 루트긴 하다.
그래서 엄마가 오고가는 길은
늘 내가 카카오택시를 부르고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되니
엄마 도착 시각에 맞춰
결제 메시지가 오곤 한다.
얼마 전 어느날
엄마가 집에 도착할 때가 한참을 지났는데도
결제 카톡이 안 오길래
카카오택시 어플에 들어가 보니
이미 도착지까지 운행이 종료되었다고 -
근데

결제 금액이 0원이더라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보니,
기사님이 어째저째 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가
뭔가 기계 조작을 하면서 미터기를 꺼버렸단다.
그러고선 엄마한테
“이거 카카오 자동결제 되지요?” 물으시기에
엄마는 엄마가 아는대로
“예, 카드 자동결제 등록되어 있어요.” 했단다.
근데 미터기가 꺼져버렸으니,
당연히 카드 결제는 0원이 되어버린 것.
다행히(?) 엄마가 미터기에 찍혔던 금액을 기억하고 있었다.

서둘러 기사님한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으셨다.
발신자 표시 제한을 해제하고 두 번이나 걸었는데도
통화가 되지 않았다.
난 그냥 거기서 끝내려고 했지만
엄마가 문자를 보내놓으라 하셨다.
상황 설명과 함께 계좌로 택시비를 입금해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도
콜백도 답장도 일체 없더라는.

그리고 사흘 뒤에야,
답장이 왔다.

그렇게 다행스럽게도(!)
택시비를 먹튀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
엄마는,
기사님이 헛고생한 게 아닌 게 되어 다행이라며 -

역시 엄마 말 듣고 문자 보내놓길 잘했다며-ㅋㅋ
그냥 전화만 하고 말았으면
택시비 정말 못 드렸을 수도 있으니?
(아니 사실 그랬으면
카카오 고객센터로 문의하려고 했다고 한다😁😁)
여하튼,
오늘의 교훈도
“엄마 말을 잘 듣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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