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두근두근

오빠님은 데님이 참 잘 받는당 ♥0♥

내가 참참참으로 사랑하는 사진인데,
같이 술 마시고 놀다가전철로 나 델따주는 길에
졸고 있는 오빠 도촬 XP

조는 모습 밑에서 몰래 찍었으니
오빠는 디게디게 맘에 안 들어해서
완전완전 내 갠소 사진인뎅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날 오빠가
너무너무너무너무×100
멋졌어서
세상에 이런 훈남이 다신 없었어서,
입 벌리고 조는 것조차 귀욤♥

흐흐흐흐흐

그러니까
이 날,

작년 추석 즈음 -
모임 사람들이랑 근처에서 만나 놀았는뎅
평일이라 다들 퇴근하구 오느라
도착 시간이 제각각이었는뎅
역시나
우리 오빠님이 젤 늦게 오시었더랬당 -_-

먼저 도란도란 가게 쩌 안쪽에 자리 잡고 먹고 있다가
앞에 도착한 오빠 전화 받구 델러 나갔는뎅

으앙 심쿵!♥!

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저 날 계속
내가 자기만 안 보고
딴 사람들만 쳐다보면서 얘기했다구
툴툴거렸는뎅 -

실은
꽈탑(으로 인기 많은) 훈남 선배 옆에 앉아서
잔뜩 두근두근"콩닥콩닥"하는 신입생 된 느낌?
너무 떨려서 눈 제대로 못 마주침
-_-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핳


인제 한동안
내가 좋아하는 저 데님셔츠 입은 거 못 보겠군

뭐,
반팔 쭉티 하나 입어도
배 퐁 내밀어도
난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