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3주차도 훌쩍 넘어서,
오늘로 13주 3일째.
뭐했다고 벌써 13주냐며🙄
남들은 임신 초기에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다는데,
난 왜 이리 주수가 호다닥 흘러가는 느낌인지-
매일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빠듯하고도 빼곡하게 임신 기간을 누리고 즐기고 싶은데,
여태 내가 한 거라곤
잠에 취해 온라인 수업 주기적으로 빼 먹은 거랑
쏘맥이랑 막걸리 땡긴다고 오빠한테 징징거린 거밖에 없는 듯?
엊그제는 잘 마시지도 않던 생소주까지
입에 싸-한 알콜 향이 퍼지는 느낌을 경험(?)하며
쐬주 한잔이 고프다 칭얼거렸다고 한댜.
🤦🏻♀️ㅋㅋㅋㅋㅋ
*
오빠는 또 주말 출근을 하고,
혼자 바지란히 집안일과 휴식을 번갈아 취하다가
간만에 우유 거품 가득하게 카푸치노 내려서
책 읽는 시간.

우유 거품 많이 먹으려고
두 번 내렸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
반도 못 마셨는데 질리는 중.
🤦🏻♀️
*
오늘 아침에도 오빠는
내가 엊그제 점심에 먹고 남겨 두었던 뼈해장국에
+ 내가 어제 점심에 시켜 먹고 남겨 둔 유부초밥과 김밥을
맛있게 먹고선,
나머지 김밥을 간단한 점심으로 배 채우겠다며
싸들고 갔ㄷㅑ 🥲
늘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부분 중 하나.
먹을 걸 가리지도 않고
마누라가 먹던 걸 본인이 먹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되려 내가 한 번 먹고 남겨 두었던 음식을
다시 먹는 걸 싫어한다,
7년째 여전히, 한결같이.
내가 임신해서가 아니라,
늘 그래왔다 오빠는, 처음부터,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하면서
참 변함없는 오빠가 그저 사랑스럽고 귀엽기도 하달까.
🤭🤭🤭
그래, 내가 세상 어떤 여자보다
남편 복은 최고지! 캬캬캬
쑥쑥아, (딸이라면) 아빠 같은 남자 만나야 된다♥️
물론 흔치 않겠지만 😂😂
(아들이면?) 아빠 배워야지, 뭐 말해 뭐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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