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페북에서 본 글
전문 _ http://pann.nate.com/talk/331363907
*
소름 돋으면서,
우리 집을 생각해 보았당.
ㅋㅋㅋ
요리 못하는 나 - _-
퇴근 길에 오빠나 아가씨가 "오늘은 뭐 해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댁에는 "셋 중에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해요"라고 신랑이 커버해 준 건 자랑
이면서 나 부끄 = _=ㅋㅋㅋ)
라면이라도 내가 끓일라치면
아가씨는 "저리 비켜! 내가 할 꺼얌!" ㅋㅋㅋㅋㅋㅋ
신랑은 "됐어, 오빠가 할게~" ㅋㅋㅋㅋㅋㅋㅋ
-_-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설거지는 항시 내가 하는 편
내가 하려고 노력하는 편 -_-
(5월 가정의 달이라고 한동안 설거지까지 오빠가 다 해준 건 자랑♥)
근데 간간이 자주 오빠나 아가씨가 하고
또 음식 하면서 중간중간 씻는당 (특히 아가씨)
참 복인 게,
나는 어릴 때부터 설거지를 좋아했고
(난 뭔가 깨끗하게 하는 걸 좋아하는 편. 청소 설거지 빨래 '-' ㅋㅋㅋㅋㅋ)
꾹 오누이는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고
청소와 정리에 크게 민감하지 않당
XD
ㅋㅋㅋ 얼마나 다행이야,
깔끔 떠는 남편 아니어서 너무 좋당 히
(근데 내가 청소청소~ 정리정리~ 해가지고 오빠랑 아가씨가 스트레스 -_-? ?? ㅋㅋㅋㅋㅋ)
나는 청소와 설거지가 늘 즐겁고
(아 … 아가씨 방도 청소해주고 싶은데 혼날까봐. 쭈굴 =_=
근데 가끔 티 안나게 틈새 바닥 청소기 돌리고 나오는 거 비밀
- _-ㅋㅋㅋㅋㅋ)
사실 결혼 전에
정리나 청소 문제로 내가 좀 짜증 날 수도 있겠다 -
라는 내 기우는
결혼해서 살아보니 정말로 기우였을 뿐이었더랬다
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늘어놓아진 것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 (어차피 로봇청소기 돌리지만)
재미있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레로 닦으면서 더러움 묻어나오고
깨끗해진 테이블 등~ 보는 희열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것도 너무 복인 것 같당!
서로 좋아하는 집안일이 달라서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지다니♡
(나 혼자 착각하고 사는 건가 -_- ㅋㅋㅋㅋㅋ)
음,
가끔 꾹 오누이가
샤워하고 바디워시 뚜껑을 안 닫는뎅
(가끔 아니고 거의 매번? 특히 오빠는?ㅋㅋㅋ)
그냥 내가 볼 때마다 닫아 놓는뎅
나중에 혹시 심통 나면 뚜껑 그냥 똑 따 놓아 버려야지
*_* 훗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생각 ㅋㅋㅋㅋㅋ
빨래는 거~의 오빠가 돌리고
내가 널고 마르면 걷어서 개켜 넣고
했는뎅
이제 내가 아예 돌리는 것부터 -
왜냐면 오빠는 바쁘니깐!
그치만 또 내키면 오빠가 돌리겠지
-_-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빠는 색깔 빨래랑 흰 빨래 안 구분해서 돌린당ㅠ
내가 해야지 결단코
하하하하하하하하
운전은 늘 오빠가 하시고.
화장실 청소도 오빠가 했었는뎅
요즘은 오빠 주말 출근하는 날 꼭 내가 하고
분리수거는 거의 오빠가 해주고
가끔 아가씨랑 나랑 같이 하거나.
쓰레기도 오빠가 거의 버려주고
가끔 아가씨 출근할 때 버려주기도 하고.
이불 빨래는 오빠가 해주고
얼마 전에 압축해서 넣는 것도 오빠가 해줬고.
전구 갈기, 벽에 뭐 설치하기,
하다못해 장식용 풍선 가렌더 같은 것도 오빠가.
순희 목욕은 이제 내가 시키기 시작했고
강아지 산책 목욕이야 시간 되는 사람이 하고.
*
참
이런 포인트도 福이고 德인 것 같당 :)
히
넘 고마워요 우리 신랑 우리 아가씨♥
아
아가씨 퇴근해서 온단당
같이 저녁 먹어야징
우리 신랑은 저녁 챙겨 드시고 일하시나ㅠ
근데 나 오늘 신랑 없는데 너무 재밌고 알차게 하루를 보냄
-_-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보고싶어요 신랑♥ 신랑이랑 있는 게 최고 좋은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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