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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직장인

그러니까,

by 매력덩아리 2020. 12. 9.

나는

퇴사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퇴사를 무를 수가 없을 정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회사로 보내 준 꽃다발부터,

- 근데 이거 오빠는 문구를 '당신의 핑크빛 백수 생활, 제가 전부 책임집니다'라고 요청했다는데

ㅋㅋㅋㅋㅋ왜 맘대로 바꾸신 것인가요,ㅋㅋㅋ

그런데 오타 난 것이 너무나 국근수체, 국근수 말투라 웃긴 것 >_<

 

절친 어머님이 제주도에서 보내 주신 귤 한 박스,

- 침대에서 귤 까먹으며 책이나 보라고 친구는 책을, 어머님은 귤을 보내주심.ㅋㅋㅋ

 

사진 다시 올리면서도 

울컥울컥 눈물샘을 자극하는 

메시지들과,,,

 

손글씨 편지들이랑 함께 건네주신 마음들과,,

내 소장 목록과도 한 권도 겹치지 않는 책들까지.

카톡과 내 편지함에 

더 많은 기록과 애정어린 메시지들이 있지만

맥북 컨트롤이 아직 서툴러 여기까지만 남긴다,, ,,,ㅋ,,, ,ㅋ

 

 

*

 

그리고

퇴사날 당일에

내가 준비해 갔던

작은 마음의 선물들 :)))

떼샷

 

우리 팀장님이랑 과장님 것 ;)

 

우리 부서 분들 것

 

우리 층 다른 부서 분들 것

 

다른 층 다른 부서 분들 것

 

경비실 소장님들, 미화 여사님들, 기계실 팀장님들 것

 

다시 보니 또 코끝이 찡-허네.

일주일 지나

엊그제 월요일에 팀장님한테 카톡해 보니

나 보내고 엄청 통곡하셨다고,

ㅎㅎㅎㅎㅎ

챙피하게~~~~~~

암튼

퇴사 선물 기록

끝.

후훗

내가 이렇게 사랑받는 죠스리다,

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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