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per Simple Diary

든든

by 매력덩아리 2016. 12. 7.


냉장고 그득한 김치들
라벨링까지 해서 정리 싹 -
뒷줄에도 종류별로 층층이 쌓여있다능!!
캬캬캬

아직 김치 냉장고 없는 우리는
때마다 조금씩
친정과 시댁 김치 냉장고를 털어 오는데
사실 요롷게 야금야금
받아다 먹는 게
더 많이 먹능다능 ..... ..
ㅎㅎㅎㅎㅎ



*


지난 주말,
김장하러 시댁 다녀왔는데

김장하는 날마저
꽃며느리 대접 해주시고
배추랑 무 갓 등등에 속 버무리버무리 메인 작업은
시어머님이랑 이모님들이 다 하시구
무 썰기랑 배추 다듬기는 아가씨가 다 하구
힘 쓰는 속 뒤적뒤적이랑 나르기는 아버님이랑 서방님이 -

아버님 어머님은
당일 새벽 3시에
인천에서 전주까지 달려
배추랑 생강 무랑 갓 등등 가져 오시구

그러고선 아버님은 재료 날라 주시고
생강 까 주시고
조카들 봐 주시다가 점심 드시고 삼실 출근...
♡0♡♭


어머님은 김장 디렉팅하시면서ㅋㅋㅋ
하나하나 손 안 대는 것 없이 진두지휘
♡0♡♭

하시고선

내가 담날 몸살 안 나셨냐구
전화드리니깐
네가 더 걱정이라며 안 아프냐며 ㅜ ㅜ
저는 아침에도 8시까지 자고 갔는디요 어머님
그날 전주서 오실 때까지
동서가 내려준 커피 마시며 티타임 가졌는디요
=_= 하하하하하하하



*



김치 속 넣으시면서
(동서랑 나는 보조나 하라고 ㅋㅋㅋ
옆에서 가만 보다가
김치통 차면 닦아서 뚜껑 닫아 옮기고
고무장갑 다시 추켜 드리고
-_- ㅋㅋㅋㅋㅋ)


우리 어머님
"다시 태어나면 김장 안 담구는 집으로 시집 가야지"
ㅋㅋㅋㅋㅋ
우리 어머님 명절도 없었음 좋겠다 하시는 분임 ㅋㅋㅋ

또,
"나중에 내가 김치 못 담게 되면
그땐 김치 사 먹어 담그지 말구"
ㅜ ㅜ
이건 우리 엄마도 늘 하는 이야기
ㅠ ㅠ

어머님은 시댁 제사도 평생 본인이 다 모시시고
넘나 힘든 것 자식들 안 물려 주겠다며
몇 년 전
집 근처 절로 옮기셨다 한다

내가 늘 말하는 거,
우리 시어머님 세젤멋세젤쿨♭♭♭




*


얼마 전에 친정 김장 때도
출근했다가 느즈막이 도착해서
김치통 닦아 뚜껑 닫는 거나 거들었는데
(엄마가 옷도 갈아입지 말라고 ㅋㅋㅋ
걍 오피스 원피스 차림으로 까딱까딱
시다나 했다능!!! 하하하하하하)

시댁도 친정도 늘 넘나 죄송하고 감사..
감지덕지♡♡



반응형

'Super Simple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이  (0) 2016.12.07
불펌  (0) 2016.12.07
마지막 부케  (0) 2016.12.05
약속 있는 날  (0) 2016.12.02
뜬금없이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