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리의 시누로 산다는 것 (feat.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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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아가씨가 깨워 주었다
어제 늦게 들어온 오빠랑 노닥노닥
대략 3시...까지..... 조잘거리느라 -_-
정말
다행히 아가씨가 깨워줬길래 망정이지
안 그랬음
후달달 =_= ;;;;;;;;;;;
대충 옷 입고 나가려는뎅
아가씨가 텀블러를 건넸당
'-'??? ??
하니깐
너무 뜨겁진 않을 꼬예욘~
나 준비한다구 왔다리갔다리 하는 동안
아침부터 포트에 물 끓이길래 뭐하나, 했더니
비 와서 춥다구
따땃하게 차 끓여서 담아 준 거♥
내가 좋아하는 허브꿀차 :)
하..... ..
감동 ㅜ_ㅠ
내용물은 잘 안 찍어지네
하하하하하하
신발 신으려구 보니깐
현관에 우산 세 개 고이 준비까지 해 두었더랬다
!!!!!
뭐 이런 시누이가 다 있노!!!
캬캬캬캬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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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도착했냐는 매너카톡까지 촤란-
하였는뎅,
아
아
아
.................진짜 웃겨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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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지난 여름
'국JH이 올케들에게 쏜다!' 했던 날
1차로 꼽창 먹고
2차로 노래주점 고잉고잉 ♪
엄청 신나게 놀았던 날!!!
진짜 재밌었는뎅 캬캬캬캬캬캬캬
우리 동서랑 서방님 완전 재밌뜸 세젤웃 캬캬캬캬캬캬캬
맛난 거 사준 거보다
나는 그날,
아가씨가
시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서에게
"엄마 아빠한테 나랑 논다 하고 나와요 언니이~
애기들 엄빠한테 몇 시간만 봐 주세요 하고오~
내가 주말에 엄빠 고기 사드리면서 달래드릴 테니까안~"
이라고.
아 -♥
뭐 이런 시누이가 다 있노!!!
우리 시부모님이 워낙 편하게 잘해주시긴 한데,
그럼에도 우리 아가씨,
늘 "그래도 시댁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터인데 언니들 고맙다-"고 말해주는
대한민국 1% 시누이 캬캬캬캬캬
맨날 퇴근하기 바쁘게 애기 둘 보느라 힘들 동서
잠깐이라두 나와서 놀라고…
맛난 거 사주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재밌었는뎅 그날!
또 놀자고 꼬시야징 하하하하하하하하
뭐
그렇다 :D
내가 시누 복조차 많은 여자였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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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늘 고마워영 ♥
Thank you for being with me
and thank you more for being my sister in 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