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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imple Diary

시누로 산다는 것 (feat.극한직업)

by 매력덩아리 2016. 10. 25.

상아리의 시누로 산다는 것 (feat.극한직업)

 

 

 

*

 

오늘 아침은

아가씨가 깨워 주었다

 

 

어제 늦게 들어온 오빠랑 노닥노닥

대략 3시...까지..... 조잘거리느라 -_-

정말

다행히 아가씨가 깨워줬길래 망정이지

안 그랬음

후달달 =_= ;;;;;;;;;;;

 

 

 

대충 옷 입고 나가려는뎅

아가씨가 텀블러를 건넸당

'-'??? ??

하니깐

너무 뜨겁진 않을 꼬예욘~

나 준비한다구 왔다리갔다리 하는 동안

아침부터 포트에 물 끓이길래 뭐하나, 했더니

비 와서 춥다구

따땃하게 차 끓여서 담아 준 거

내가 좋아하는 허브꿀차 :)

하..... ..

감동 ㅜ_ㅠ

 

내용물은 잘 안 찍어지네

하하하하하하

 

 

신발 신으려구 보니깐

현관에 우산 세 개 고이 준비까지 해 두었더랬다

!!!!!

뭐 이런 시누이가 다 있노!!!

캬캬캬캬캬캬캬캬캬

 

 

 

*

 

 

그리고 잘 도착했냐는 매너카톡까지 촤란-

하였는뎅,

 

    

.................진짜 웃겨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떠오른 지난 여름

'국JH이 올케들에게 쏜다!' 했던 날

 

 

1차로 꼽창 먹고

 

   

2차로 노래주점 고잉고잉 ♪

엄청 신나게 놀았던 날!!!

진짜 재밌었는뎅 캬캬캬캬캬캬캬

우리 동서랑 서방님 완전 재밌뜸 세젤웃 캬캬캬캬캬캬캬

 

 

맛난 거 사준 거보다

나는 그날,

아가씨가

시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서에게

"엄마 아빠한테 나랑 논다 하고 나와요 언니이~

애기들 엄빠한테 몇 시간만 봐 주세요 하고오~

내가 주말에 엄빠 고기 사드리면서 달래드릴 테니까안~"

이라고.

아 -

뭐 이런 시누이가 다 있노!!!

 

우리 시부모님이 워낙 편하게 잘해주시긴 한데,

그럼에도 우리 아가씨,

늘 "그래도 시댁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터인데 언니들 고맙다-"고 말해주는

대한민국 1% 시누이 캬캬캬캬캬

 

맨날 퇴근하기 바쁘게 애기 둘 보느라 힘들 동서

잠깐이라두 나와서 놀라고…

맛난 거 사주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재밌었는뎅 그날!

또 놀자고 꼬시야징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 :D

내가 시누 복조차 많은 여자였다

하하하하하

 

*

 

 

아가씨 늘 고마워영

Thank you for being with me

and thank you more for being my sister in l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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