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선물을 하도 많이 받고
물려받은 것들도 상당해서,
가구랑 매트 같은 큰것들 제외하고는
내 돈 주고 산 아기 용품이 거의 없는 와중에
출산 준비 리스트에
브랜드명까지 콕 찝어 적어두고
미리부터 사두었던 두 아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모빌(흑백/컬러)과 초점책 2종.
이제 예정일이 2주 남짓 남았다는
오빠 지인에게 물려주기로 하고선
상태 점검해 종이 가방에 담는데
왜 이리 기분이 묘한 건지-
마냥 물려받기만 하던 때가 어느새 지나
이젠 내가 쑥쑥이 물건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물려주는 날이 오다니.
지난 달
이미 신생아 용품이랑 산모 용품 싹 정리해서
베이비박스에 기부했었지만
그거랑은 또 다르니까.
한동안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 그런가
요즘 유독 글이 횡설수설, 중구난방,
문장도 날아다니는 것 같네.😢
늦은 밤 묘한 감정에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듀 쑥쑥이는 코코낸내 잘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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