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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꾹이네♥/달달해

요즘 오빠는,

by 매력덩아리 2023. 2. 15.

자다가 새벽에 두어 번씩 깨곤 하는 나를 챙기느라
같이 몇번씩은 잠을 깨곤 한다.
얼마 전까진
꼭 오빠 살을 손에 닿고 자야 하는 나 땜에
잠을 꽤나 설쳤었는데-
마치 애착인형처럼 주무르던 오빠 살(주로 손, 어깨, 팔, 통통볼 등🤣)은 끊어냈는데,
임신 후기 가까워지며
다시 잠자다 요의가 느껴져 깨기도 하고
또 간간이 숨쉬기가 버거워 깨기도 하고
때론 기침이 나와 깨기도 하고
왕왕 다리 저림이나 허벅지 통증으로 깨기도 한다.

임신 준비하며 시험관 하던 시절부터
운 좋게도 수월히 임신이 된 이후 지금까지도,
딱히 아프다거나 부작용이 있다거나 하지 않았고
입덧도 없고 피부 트러블이나 여타의 불편함도 크게 없이,
나는 다른 산모들에 비해 평온하고 편안한 준비 기간과 임신 기간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한 생명을 품고 낳는 일은 이토록 쉽지 않구나, 싶다.

여하튼,
내가 밤잠을 한창 자다가 새벽녘 몸을 뒤척이기라도 할라치면
한창 꿀잠에 빠져있다가도 눈을 번쩍👀 뜨고
나보다 몸을 먼저 일으키는 게 오빠다.
어젯밤에는, 옆에 오빠가 상반신을 내 쪽으로 기울여 얼굴 들이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화장실 다녀와서 이불을 홱- 덮으며 누우려다가
손등으로 오빠 얼굴 강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시 떠올려도 너무 웃기고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한 건 미안한 건데, 웃긴 건 웃긴 거지.🙄🙄

임신 전에도 늘 살뜰히 와이프 챙기던 오빠였지만,
지금은 더더욱
매일 매순간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다 나를 향해 있는 것만 같은 오빠❣️
사랑받고 아낌받고 예쁨받으며 살고 있구나-를 올곧이 느끼게 해 주는 오빠,
늘 고맙고 또 감사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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