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치 못하진 않지만 그럴 만한(?) 상황과 더불어 나의 강력한 의지로,
커피 끊은지 9일째.
매일을 카페인에 의존해 살아가는 미약한 생명이었던 나는
하루 두 시간씩 낮잠을 자고도 살짝 헤롱한 상태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20대 땐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이 최소 10시간이었는데 (+ 커피)
그나마도 30대 들어선 잠이 좀 준 게 요 정도.ㅋㅋㅋ
고등학생 시절엔 하루에 자판기 커피만 대여섯 잔씩 마셨더랬지.🤪
아무튼-
이러한 실정인데,
오늘도 당연히 커피는 입에도 안 대고 하루을 살았거늘
한창 잠이 쏟아져야 할 오후 시간에도 정신이 말똥✨
보통 잠자리에 드는 시각인 12시를 훌쩍 넘겨서도 기운이 쌩✨
침대에 누워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질 않고 뇌가 팽팽✨
시계를 보니 이 시각이길래
책 들고 거실로 나왔댜 , .. 🥲🥲
도대체가 갑자기 왜 이런가, 호옥시 오늘 내가 나도 모르게 카페인을 섭취했던가,
싶어서 검색해 보니 역시나.

점심 먹고난 뒤 마시기 시작해서
밤까지 내내 리필해 가며 쪽쪽 빨아댄 얘가 문제였ㄷㅑ 。 。。뚀르르
몇 년 전에 두어 번 선물받아 접하고는 반해가지고,
주변에 선물로도 많이 돌리고
우리 집에도 한번씩 쟁여두고선 먹는
🍵오설록 티 세트

난 몰랐지,
스윗부케티가 녹차 베이스인지.
🥲🥲🥲
무려 녹차가 94%도 넘게 함유됐다고 스윗부케 박스 전면에 떡하니 써 있는데도-
난 전혀 몰랐지.
이걸 발견하고 보니
유채 꿀 티랑 난꽃향 티도 녹차 .......... 🟢🟢
왜 난 이제 알았는가.., ,,,
그저 순수 녹차만 열심히 피했던 지난 날들,, .. ,.....
검색해 보니
스윗부케향 티에 카페인은 고작 10mg 들었다는데
일주일 동안 몸에 누적된 카페인이 솩 빠져서인가
고작 10밀리에도 이렇게 센서티브하게 잠 못 잘 일이냐.
하,
향 너모 예쁜데
당분간 빠이빠이고나 🥲👋👋

제일 좋아했었는데, 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