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덩아리 2017. 2. 16. 13:11

 

국근수 님네 발렌타인 데이트 현장 ㅋㅋ

 

*

 

11시 반 넘어 귀가해서는

집에 쏘주가 없다며

ㅋㅋㅋㅋㅋ

마누라 안 피곤하면 잠깐 나가서 쏘주 한잔하고 오까?

라는,ㅋㅋㅋㅋ

요즘 가뜩이나 3월까지 또 일 폭탄폭탄大폭탄인 오빠라,

오빠가 더 피곤하죠 했더니

"몰라 뾴뾴, 내일 어케 되겠지 난 마누라랑 쏘주 마실 꼬야"

사랑스런 내 신랑

 

 

아,

우리 분명 손 꼭 잡고 집 나설 때는 오늘이 오늘이었는데,

금세 내일이 오늘이 되어 버렸넹

-_- 하하하하하

 

그 밤

우리의 만찬이란... ..

 

어제 오고

오늘 오고

내일 또 와도

늘 행복한

이름만큼 행복한

우리 집 앞 '행복한 포차'

사장님들도 이제 우리 다들 아시고 -

아가씨랑 나랑 둘이만 가도 다 알아 보신당 훗 ;^)

 

*

 

내 하루 기쁨의 절정 -

오빠랑 함께하는 이 저녁

별거 없고 특별한 거 없지만

그저 마냥 행복한 이 시간 우리 시간 오롯하고 오붓한 다만 행복

 

*

 

며칠째 먹고 싶었던 떡볶이를 먹고

오빠는 처음처럼,

나는 카스 =D

그 와중에 오늘 부침개 서비스 쨔잔 우앙굿-♪

 

 

*

 

조랑조랑 요땋쿵조땋쿵 얘기하면서

오빠 생각 오빠 고민 오빠 계획 빙산의 일각 풀어놓는 틈틈이

내 잔에 거품 비율 맞춰 맥주 채워주랴

내 수저에 소붓 맛난 것 골라 얹어주랴

손도 입도 눈도 바쁜 오빠님

 

나는 가뜩이나 하트 푠푠 발사하고 있었는뎅.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한

요모조모 요론조론 이야기들 중에

생각조차 못했던

딸램보다 더 울 아빠 생각하는 사위의 한마디에

나는 오늘 또 심쿠쿠쿠쿠쿠쿵

 

감동받은 눈초리 요케요케 숨기고 흠흠 -

 

 

하여간 각양각색으로 나를 꼬시는,

마누라는 평생 매일매일 꼬셔야 된다는 본인 말씀 실천 중에 계신

나의 국근수님

 

오늘도,

내일은 더,

사랑합니다ㅏㅏㅏ

 

*

넘나 두서없는것.....-_-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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