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국근수 님네 발렌타인 데이트 현장 ㅋㅋ
*
11시 반 넘어 귀가해서는
집에 쏘주가 없다며
ㅋㅋㅋㅋㅋ
마누라 안 피곤하면 잠깐 나가서 쏘주 한잔하고 오까?
라는,ㅋㅋㅋㅋ
요즘 가뜩이나 3월까지 또 일 폭탄폭탄大폭탄인 오빠라,
오빠가 더 피곤하죠 했더니
"몰라 뾴뾴, 내일 어케 되겠지 난 마누라랑 쏘주 마실 꼬야"
사랑스런 내 신랑♡♡♡
킼
아,
우리 분명 손 꼭 잡고 집 나설 때는 오늘이 오늘이었는데,
금세 내일이 오늘이 되어 버렸넹
-_- 하하하하하
그 밤
우리의 만찬이란... ..♡
어제 오고
오늘 오고
내일 또 와도
늘 행복한
이름만큼 행복한
우리 집 앞 '행복한 포차'
사장님들도 이제 우리 다들 아시고 -
아가씨랑 나랑 둘이만 가도 다 알아 보신당 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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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 기쁨의 절정 -
오빠랑 함께하는 이 저녁
별거 없고 특별한 거 없지만
그저 마냥 행복한 이 시간 우리 시간 오롯하고 오붓한 다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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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먹고 싶었던 떡볶이를 먹고
오빠는 처음처럼,
나는 카스 =D
그 와중에 오늘 부침개 서비스 쨔잔 우앙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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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조랑 요땋쿵조땋쿵 얘기하면서
오빠 생각 오빠 고민 오빠 계획 빙산의 일각 풀어놓는 틈틈이
내 잔에 거품 비율 맞춰 맥주 채워주랴
내 수저에 소붓 맛난 것 골라 얹어주랴
손도 입도 눈도 바쁜 오빠님 ♡♡♡
나는 가뜩이나 하트 푠푠 발사하고 있었는뎅.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한
요모조모 요론조론 이야기들 중에
생각조차 못했던
딸램보다 더 울 아빠 생각하는 사위의 한마디에
나는 오늘 또 심쿠쿠쿠쿠쿠쿵♡♡♡
감동받은 눈초리 요케요케 숨기고 흠흠 -
하여간 각양각색으로 나를 꼬시는,
마누라는 평생 매일매일 꼬셔야 된다는 본인 말씀 실천 중에 계신
나의 국근수님♡
오늘도,
내일은 더,
사랑합니다ㅏㅏㅏ
*
넘나 두서없는것.....-_-
201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