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덩아리 2016. 6. 28. 12:42

 

그러니까,

간단히 대충 후루룩 밥을 먹을 때에도

오빠님은 이렇게 ...3)/



*


지지난 토요일 점심

동네 묭실 모닝펌 하러 가겠다고

아침부터 분주히 나간 내 덕에

오빠님은 혼자 아점 챙겨 드시고

-_- 나쁜 와이프;;;;;;;


다녀왔더니,

점심 먹으라며

양푼에 열무김치랑 오이 썰어 넣고 고추장에 슥삭슥삭 밥 비벼 주시고

아가씨가 끓여 놓은 미역국 데펴 주시고

친정에서 가꼬 온 고등어 광파오븐에 익혀 주시고


이 남자는

뭐 이렇게 순간순간이 감동일까요 하느님?

흐흐흐흐흐.


양푼 비빔밥 우걱우걱 퍼 먹고 있으니

오빠님은 옆에서 고등어 먹기 좋게 발라 놓아 주심

히야아


이 남자가 제 남자입니당

프하하하하하하하



*


늘 고맙고 사랑해요 오빠님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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