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떨어지는 꾹이네♥/재밌어

당신의 문해력 * 김윤정 * EBS BOOKS

매력덩아리 2023. 1. 31. 19:48

올해 1월 마무리 독서.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한번씩은 읽었으면 하는 책,
아니,
모두가 한번씩 봤으면 싶은 콘텐츠다.
나는 책으로 지금 한 번 접했지만,
추후 (쑥쑥이를 키우다가, 아마도) 재독을 할 예정이고
원작 영상 또한 나중에라도 꼭 찾아볼 것이다.

책에서는 초중등 학생들의 디지털 문맹화와 문해력 문제,
그로 말미암은 학업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추어 글이 전개되었지만
실상 이 문제는 초중고 부모들을 포함한 요즘 성인 대다수의 실태라 생각된다.
주요 공지사항을 줄글로 전달하면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탓에
이미지화한 카드뉴스 형태로 공지 제작하느라 시간 소요가 많다는 교사들의 고충은,
비단 학생들만을 상대로 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가정통신문 한 장을 이해 못 하는(줄글을 다 읽지 못 하는) 학부모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스마트폰이라는 개인 미디어를 하나씩 소지하고
이미 생활 전반을 기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니-
OECD 국가들 중 문해력이 꼴찌 수준이라는데,
IT강국, 초고속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술 발전에서
이런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까?ㅋ

쑥쑥이 출산일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
육아 고민 중 한 부분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디어 노출이다.
만 2세 이전 지나친 미디어 노출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육아라는 게 다짐처럼 늘 흘러가지는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포함해 각종 태블릿과 미디어 매체들이 일상을 지배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지 않는가.
나 역시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디지털 소비재에 할애하고 있나.
지금 이 순간도 아이패드 쓰는 중-ㅋ

내가 그랬듯, 어린 시절부터 책을 재밌게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임신 전부터, 나 스스로 책도 많이 읽고
미리미리 쑥쑥이 책을 준비하고도 있는데, (구매하고 만들고)
그럼에도 걱정인형인 나는 우려의 끈? 바람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ㅋ
아무쪼록 건강하게만 태어나 건강하게만 자라기를- 바란다고 수없이 되뇌이건만.
내 아이도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길.
그럼 문해력도 어휘력도 기본 이상은 하겠지.


횡설수설했지만-
많은 생각과 다짐을 하게 하는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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